저는 2016년 9월부터 공부해서 1년 6개월 만에 첫 필기합격을 하였습니다. 합격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매일 공부 시간을 카운트 했고(스터디 헬퍼 어플 활용), 윗몸과 팔굽혀펴기 개수 증가를 체크했고 모든 과목 회독수를 일일이 체크를 했습니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매일의 숫자를 습관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어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더니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어떻게, 몇 시간이나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은 본인의 목표를 정해서 그 목표를 꼭 지키고 적응이 된다면 그 숫자를 점점 높여가는 방식으로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숫자 약속을 꼭 지키세요.

1년 이후로는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단 30분을 공부하더라도 집중력을 높여서 공부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형법 판례만 보고, 점심 먹고 2시에 학원 독서실 와서 1시간 형소법, 40분 경찰학, 1시간 한국사 공부를 하면 5시가 되어 EMS 특강 듣고 집에 왔습니다. 어플에 체크된 공부시간으로 하루에 5~6시간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그게 꾸준하고 오랫동안 쌓이니 실력이 느는 게 느껴졌습니다. 시험 두 달 앞두고는 형법 판례집 보는 시간만 좀 더 늘리고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취약 과목이 있다고 그것만 붙잡고 있지 마시고 전 과목 밸런스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5과목 1회독 하는데 6일이 걸렸습니다. 매일 전 과목 공부를 해서 밸런스 유지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1년 정도 공부하셔서 공부하는 게 재미없다면 아침모의고사 스터디에서 헬퍼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헬퍼하면서 헬미들과 같이 공부도 하고 모르는 거 가르쳐주고 하다보니 책임감이 생겨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헬퍼 혜택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잘 활용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1. 기본이론+아침모의고사

1순환 수업은 총 두 번(4달)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으며 매주, 매달 성적이 나오면 전체 3~4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근상, 성적우수상, 주관식 우수상 등, 여러 가지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솔직히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았지만 시험 긴장감을 느끼는 것도 좋았습니다. 나중에 모의고사나 실전 시험 칠 때 덜 긴장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왕 공부하기로 하셨다면, 1순환 들을 때만큼은 개근상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2. S:CLASS(심화이론) + 아침모의고사

2순환 수업은 총 3번(6달)을 들었습니다. 1순환과 달리 수업시간이 짧고 자습할 시간이 많이 주어져서 좋았습니다. 현재 S-클래스인 이 수업을 듣는 동안은 선생님께 질문도 많이 했고 좀 더 실전에 가까운 이론 수업을 들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의지박약이신 분들은 강제 자습을 꼭 신청해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3. 특강

EMS 특강 : 어렵다고 소문난 EMS 특강이지만, 초보자 분들이라도 일찍부터 꾸준히 들으신다면 점수 내기에 가장 좋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만 해도 250회 정도 풀었고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시험을 쳤습니다. 특히 한 달 데이터를 모아서 등수를 게시하는데 이게 은근 신경쓰여서 더 열심히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어렵게 나와서 점수가 낮으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들이 다 피와 살이 되었습니다. 계속 스트레스 받으며 문제 풀고 외우고 하시면 영어 점수 높게 나올 겁니다.

형법 판례 특강 : 형법 점수는 판례 듣기 전과 후로 나눕니다. 3법 과목 중 형법 점수가 가장 안 나와서 고민인 저에게 이영민 선생님께서는 판례 특강만 들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판례 특강 다 듣고 판례집 회독을 늘렸더니 거짓말처럼 점수가 올랐습니다. 가장 필수 특강입니다.

 

4. 파이널 문제풀이(알짜 진도별 + 동형 전범위)

알짜는 17년 2차 대비 때 한번, 동형은 17년 2차, 18년 1차 대비로 두 번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짜는 잘 선택해서 듣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알짜 문제 풀고 풀이 듣는 시간에 교과서에 있는 옳게 된 문장 읽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결국 회독 수에 달려 있기에 문제 풀이보다는 회독을 늘렸습니다. 문제가 필요하신 분들은 알짜 들으시면 됩니다.
그 대신 동형 모의고사는 필수입니다. 시험 직전 최종 마무리로 과목별 자신의 수준을 알 수 있고, 모르는 문제 설명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동형은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마지막 동형 강의 때 배웠던 것들이 시험 문제에 나와서 쉽게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6. 5/4/3 최종정리반

5/4/3 시험도 필수로 들어야 합니다. 시험 앞두고 자칫 슬럼프에 빠지거나 회독 속도가 안 나올 수도 있는데 5/4/3 스케줄에 따라 빡세게 회독하고 시험 문제 풀고 모르는 거 체크하고 한다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5/4/3 스케줄에 상관없이 평소 정해 놓은 스케줄에 따라 공부를 했고, 5/4/3 시험 치기 직전이라도 다른 과목과의 밸런스를 맞추며 컨디션에 맞춰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잘 선택하시길..

 

7. 체력/면접반

체력 : 저는 1년 6개월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운동을 했고, 그 결과 체력 43점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필기 합격 후 김성갑 코치님과 함께 운동하고 요령 배운 덕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필기 합격자 발표 후 체력 시험까지 시간이 별로 길지 않으므로 운동을 평소에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하루아침에 고득점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꾸준히 필기와 체력을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면접 : 면접의 경우 너무 막연합니다. 저는 체력 점수가 높았음에도 정말 열심히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늘 경찰 관련 뉴스 보고, 핵심 현안 찾아서 조원들과 공유하고 자료 조사했습니다. 다행히 최준 선생님 강의가 워낙 완벽해서 수업만 제대로 듣고 연습을 충실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경찰학개론 공부 방법]

경찰학개론은 휘발성 강한 과목입니다. 김은표 선생님께서 워낙 잘 정리해주시고 수업도 재밌게 하셔서 강의 들은 직후에는 생각이 나도 아침모의고사 칠 때면 기억이 가물가물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30분 정도만 경찰학개론을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널널하게 읽으면 6일이면 1회독이 끝납니다.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지만 이것이 1주 2주 3주 누적 되면 엄청나게 많이 회독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점수를 올리기보다는 천천히, 꾸준히 베이스를 잘 쌓으세요. 50회독 정도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 해주시는 숫자 + 조문 특강이 큰 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사 / 행정법 공부방법]

한국사는 오로지 김영우 선생님 강의와 교재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한국사 필기노트가 다른 교재에 비해 얇은데도 경찰에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서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한국사는 1급 자격증도 있어서 자신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매일 봤습니다. 하루에 한 단원씩(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근현대사) 시간 나눠서 하루 목표치는 무조건 채우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50회독 정도했던 거 같습니다.

 

[영어 / 수사 공부방법]

영어도 강우진 선생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1순환도 듣고 2순환도 듣고 EMS를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외우라고 한 것은 무슨일이 있어도 외우고, 영어 단어는 버스 지하철에서 외웠습니다.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외웠습니다. 봤던 것도 또 보고 외웠습니다. EMS 모의고사는 250회 정도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 특강 때 대비해주신 유형이 많이 나와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법 공부 방법]

형법은 무조건 이영민 선생님 말씀만 믿고 줄치라 한 거 외우면 됩니다. 그리고 판례집 780 페이지를 매일 쉬지 않고 봤습니다. 이렇게 보면 빠르면 4일, 늦어도 일주일 정도면 다 봅니다. 판례집이 굉장히 정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판례집에 여러 가지 이론들 정리해서 옮기고, 모르거나 틀린 문제의 지문을 옮겨 적어서 빈틈이 없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단권화입니다. 판례집은 32회독했습니다. 그리고 조문 특강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사소송법 공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