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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글 정보
제  목 야구선수 출신 7개월 10일 단기합격 후기
등록일 2024.12.09 조회수 75
수험기간 7개월 10일

수험기간 7개월 10일 가량 ( 2024.01.08 ~ 2024.08.18 )

가산점 5점 ( 컴퓨터활용능력, G-TELP , 무도2단 )

 

<필기>

필기점수 197.5점 ( 약 0.3배수 )

2024년 2차 순경 공개채용 대구청 남경 합격자입니다.

저도 합격수기를 보며 버텨 냈던 기억이 있어 공부를 현재까지 하고 계신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고등학교 3학년까지 펜 한 번 안 잡아본 사람이었습니다. 대학교 진학 고민을 하며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하였고, 집안 사정상 빠르게 취직을 하여야 했기에 올해 1월에 공부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늦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매일 04시30분 기상해서 밤 12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방법 자체를 몰라서 대구 한국경찰학원의 실강을 들었습니다. 인강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확실히 실강이 주는 이점을 잘 이용한다면, 수험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시험 이라는게 단순히 학생 때 공부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아닌, 스스로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고, 얼마나 독하게 할 수 있는지가 합격 불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이해가 안 되면 사전이라도 찾아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안 될 것도 없다고 스스로 증명해냈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평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차별성을 두어야 단기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는 과목별로, 체력은 종목별로 정리 해보았습니다.

형사법 92.5점 ( 이영민T, 박용두T )

 

형법 (이영민T)

형법 같은 경우에는 처음 들으면 머리가 새하얘진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보다 훨씬 생소한 단어들과 법적 용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목의 특성상 선생님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영민 선생님은 특유의 유머 감각과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나누어서 설명해 주시는 부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사투리 사용과 집중력을 유지해 주시는 질문 식 수업을 이용하십니다.

저는 총론 먼저 배우는 방식의 수업에 아주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법의 판례들이 어려운 만큼 기본이론이 가장 중요한데, 총론에서 형법을 ‘이해’ 한다면 각론이 이상하리만큼 쉬워지고 법리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이 향상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형법을 기출 위주로 이해가 안 되면 국어사전 등을 찾아보며 빠르게 형법을 친숙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 시험에서 반복 회독만큼 효과적인 공부법은 없다고 생각하였고 각론 같은 경우에는 실제 강의를 듣는 이외에는 기본서를 한 번도 안 봤던 것 같습니다.

기출과 판례집 위주로 최대한 빠르고 많이 익히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푸는 모의고사들은 틀린 지 문 맞은 지문 상관없이 내가 잘 모른다 싶은 것들은 알 때까지 회독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에는 기출을 이미 8회 독 이상 한 상태였기 때문에 총론은 기본서 빠르게 1회독 판례집만 읽었던 것 같습니다.

 

형소법(박용두T)

형소법 같은 경우에는 첫 회독을 할 때부터 기출과 같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용두T같은 경우에는 기본수업에서 필요한 부분만 추출해서 공부한 다음 충분히 공부가 된 상태에서 어려운 부분을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수업에서 얼마나 숙련도를 쌓느냐가 추후 수험생활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수업 듣고, 기출 문제 풀고를 반복하며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고, 그걸 깨달은 시점부터는 상당히 쉬웠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와 기출, 신 판례를 잘 이용한다면 어려울 것 없었던 과목인 것 같아 짧게 쓰고 마무리합니다.

 

헌법 37.5점 ( 박용두T )

헌법같은 경우에는 학원에 따라 출제경향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용두T같은 경우에는 신판례를 마지막에 정리 해주시기 때문에

기본권파트를 먼저 익혔고 이 또한 기출로 많은 도움을 얻은 것 같습니다. 

 

헌법같은 경우에는 판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업시간 외에는 기출 문제만 풀며 익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학원의 모의고사들을 풀어보며 처음 보는 판례를 줄여나가는 과정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찰학 67.5 ( 김민현T, 장정훈T )

경찰학은 지금 생각해도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고 범위도 넓기 때문에 어떤 공부법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공법으로 승부를 겨뤘던 것 같습니다.

 

총론과 각론으로 나누어져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각론 같은 경우에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못 냈던 것 같습니다. 이동시간 때는 무조건 각론 공부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 기본반 수업 때는 민현 T 수업을 들으며 기본기를 잡고 판서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5월이 넘어가며 경찰학을 생각하면 답답해지는 병에 걸려버려서 다른교수님 기출로도 많이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민현 T의 판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이해한 다음에 타학원 수험 참고서로 깔끔한 책으로 마무리 정리를 잘 해내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학도 처음에는 무조건 기출을 이용하였다가 과목 특성상 기출문제만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핵심 정리 짚을 무한 회독하며 익혔던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자 힘들었던 부분인 행정법 파트를 각론과 마찬가지로 틈이 날 때마다 이용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체력점수 41점 ( 대구 맥시멈 체력학원 )

 

저는 야구선수 출신이지만, 팔꿈치 수술로 인하여 팔굽혀펴기가 어려운 상태인 것을 객관적으로 진단하였습니다.

또한 필기합격이 입장권 이라는 여러 합격생들의 말을 간과하지 않고

1월부터 꾸준히 주3회 체력학원을 다녔고 5월부터는 헬스장도 병행하며 주5회 운동했던 것 같습니다.

 

왜 필기합격이 입장권인지에 대해서 아무도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주지 않아서 꼭 운동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써봅니다.

 

예를 들어

필기합격을 턱걸이로 하였는데 체력이 되지 않는다면

소위 말하는 환산점수가 낮아집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기죠.

‘낮아지면 포기하면 되지않나’?

= 안됩니다, 쉽게 포기 못합니다. 어렵게 필기합격한 것을 본인도 알고 있기에 쉽게 포기 못합니다.

그러면 병행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면접이 스트레스도 심하고 병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병행한다고 말하던 10명중 1명정도만 제대로 병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무조건 체력 병행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체력병행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m - 10점 (12.9초)

100m 같은 경우에는 스타트자세 교정으로 조금 줄이는 것 말고는 짧은 시간내에 확 늘 것이라는 기대를 접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0m - 10점 ( 03:25초)

1000m같은 경우에는 ‘꾸준히 운동을 하였다면’ 10점에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 무조건 10점이다 이러는데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전부 10점을 받진 못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윗몸일으키기 - 10점

윗몸일으키기 같은 경우에는 1월에 30개도 겨우 했던 것 같습니다. 체력학원에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1분동안 스피드가 많이 안 쳐지는 것을 목표로 했던 것 같습니다. 꾸준한 속도로 빠르게 올라오면 10점이라는 정론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대구청 같은 경우 이번 시험에서 센서가 정말 잘 찍혔던 것 같습니다.

 

팔굽혀펴기 - 5점

팔굽혀펴기는 제가 가장 문제가 되었던 과목 같습니다.

이번 시험 센서도 잘 안 찍힌 것도 기량저하의 원인이고,

학원에서도 7점을 계속 맞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학원에 갔을 때에는 20개 언저리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스스로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경찰 합격 목표에 걸림돌이 있다면 팔굽혀펴기라고 생각이 들어 독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체력학원을 제외하고 집에가서도 20개씩 10세트씩 꼭 하고 잤던 것 같습니다. 손목보호대도 아프기 전에 미리 차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악력 - 6점

악력같은 경우에는 7~8점 왔다갔다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당시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계속 닦았는데도 미끄러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손에 땀이 많으신 분들은 유의하시면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

필기는 기출위주로 많이 돌렸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그냥 문제푼다는 생각보다는 중복된 지문을 지워가며 점진적으로 문제를 푸는 속도가 빨라져야 합니다. (단순노동X)

체력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상조심 하셔야 합니다.

 

수험기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밥심인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밥을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밥을 잘 먹어야 공부할 힘도 나고 또 하루 버텨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루하루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닌 목표만을 바라보며 정진하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것 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길인지 잘 알기 때문에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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